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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다짐으로 '운동 하기' 목표를 세우고 조금씩이라도 운동을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하던 운동을 해서 그런지 한 시간씩 런닝 머신으로 운동을 하고 집에 오면 다리가 부어 있는 듯한 느낌과 알이 배겨 혹시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찰나 '압박스타킹'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압박스타킹'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압력 선택: mmHg 수치, 제대로 읽어야 효과가 있습니다
압박스타킹을 처음 구매하려고 알아볼 때, 숫자들이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데니아(Denier)는 알겠는데, mmHg라는 단위는 생소했거든요. 그냥 숫자가 클수록 강한 거겠지, 하고 넘기려다가 제대로 알고 신어야겠다 싶어 찾아보게 됐습니다.
mmHg(밀리미터 머큐리)란 압력을 나타내는 단위로, 의료용 압박스타킹에서 핵심 기준이 됩니다. 쉽게 말해 스타킹이 다리를 얼마나 세게 조여주느냐를 수치로 표현한 것입니다. mmHg수치 자체가 없고 의료기기 표시가 없다면 일반 미용 스타킹입니다.
압력 기준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용도에 따라 뚜렷하게 갈립니다. 임신·출산이나 큰 수술 후 혈전(혈관 안에 피가 굳어 덩어리가 생기는 상태) 예방을 위해서라면 최소 20mmHg 이상이 권장됩니다. 하지정맥류처럼 정맥 순환 기능 자체가 저하된 경우에는 20~30mmHg의 치료 목적 제품이 적합하고, 이미 혈전이 형성된 경우에는 35~40mmHg 이상의 강한 압력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출처: 약학정보원).
저처럼 운동 후 부종이 주된 고민이고 특별한 혈관 질환이 없는 경우라면, 20mmHg 전후의 제품이 적당합니다. 처음부터 무조건 압력이 강한 것을 고르는 게 능사가 아닙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처음 며칠은 발목 부근이 생각보다 많이 조여와서 놀랐을 정도였습니다.
의료용 압박스타킹 압력 선택 기준 요약
- 일반 미용 스타킹: mmHg 표시 없음, 의료기기 표시 없음 — 혈관 기능 개선 효과 없음
- 20mmHg 이하: 장시간 비행·사무직 착용 등 예방 목적, 부종·피로 완화
- 20~30mmHg: 하지정맥류(정맥 내 판막 기능 저하로 혈액이 역류하는 질환) 등 치료 보조 목적
- 35mmHg 이상: 혈전증 등 전문 의료 처방 하에 착용

착용법과 부종 후기: 신는 방법이 틀리면 효과도 없습니다
처음에 착용할 때는 잘 되지 않아 당황했습니다. 그냥 스타킹처럼 쭉 당겨 올리면 되는 줄 알았는데, 제대로 된 착용 위치가 따로 있었습니다. 잘못 신으면 오히려 혈액순환을 방해한다는 사실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착용 순서를 제대로 익히는 게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먼저 엄지손가락을 스타킹 안으로 넣어 발목까지 끌어내린 뒤, 발부터 집어넣는 것이 1단계입니다. 발뒤꿈치를 맞춘 후에는 위로 풀어 올리듯 당기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무릎 아래 앞쪽의 작은 뼈 돌출 부위를 기준점으로 삼고, 뒤쪽 오금(무릎 뒤 접히는 부분)에서 손가락 한두 마디 아래로 내려오게 맞추는 것이 이상적인 위치입니다.
제가 처음에 자꾸 실패한 부분이 바로 이 오금 라인이었습니다. 너무 높이 끌어올리면 오금에서 두 겹으로 접혀버리는데, 이렇게 되면 그 부분이 밴딩처럼 조여져 순환을 오히려 방해하게 됩니다. 발이 넓은 편이라면 발등 부분을 충분히 당겨 넘기지 않으면 지간 신경(발가락 사이를 지나는 신경 가지)이 뼈 사이에서 압박받아 엄지발가락에 저림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무조건 오래 착용한다고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의 착용 시간은 하루 최소 8시간 이상 신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출처: 한국한의학연구원 건강정보). 8시간 이하로는 혈관에 유의미한 변화를 주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반면 누워 있을 때는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굳이 착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즉, 잠잘 때는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저는 주로 아침에 일어나 러닝머신에 오르기 전 신어두고, 운동이 끝난 뒤에도 5분 정도 가볍게 스트레칭을 마친 후에야 벗는 루틴을 만들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제품은 발등까지 감싸는 타입이었는데, 발가락은 트여 있어 답답하지 않으면서 발목과 종아리 전체를 단단하게 잡아주는 구조였습니다. 1시간 러닝머신을 완주하고 스타킹을 벗었을 때, 평소라면 팽팽하게 부어 있었을 종아리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다리 부종이 없고, 발걸음이 한결 가벼운 느낌이 확실히 달랐습니다. 종아리 라인이 둥글게 퉁퉁 부어오르지 않고 반듯하게 유지되는 느낌도 거울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운동할 때 압박스타킹 신어도 혈액순환에 문제없나요?
A. 적절한 압력(20mmHg 전후)의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걷기·가벼운 러닝 같은 운동 중 오히려 혈액을 심장 쪽으로 올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단, 운동 중 저림이나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벗어야 합니다. 너무 높은 압력의 제품은 처음부터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압박스타킹 종아리형이랑 허벅지형 중 뭐가 더 낫나요?
A. 혈관 질환 범위에 따라 달라지지만, 부종이나 피로 완화가 목적이라면 종아리형(무릎 아래)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허벅지형이나 팬티형은 착용 불편감이 더 크기 때문에, 본인이 가장 꾸준히 신을 수 있는 타입을 고르는 것이 결국 효과적입니다.
Q. 하지정맥류가 없어도 압박스타킹 신어야 하나요?
A.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 판막이 약해져 혈액이 역류·정체되는 질환인데, 이 단계에 이르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훨씬 수월합니다.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직업, 운동 후 부종이 잦은 경우라면 예방 차원에서 20mmHg 이하 제품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Q. 압박스타킹은 하루에 몇 시간 신어야 효과가 있나요?
A. 최소 8시간 이상 착용해야 혈관에 의미 있는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누워 있을 때는 착용하지 않아도 되고, 앉거나 서서 활동하는 시간을 기준으로 8시간을 채우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Q. 일반 스타킹이랑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어떻게 구별하나요?
A. 가장 확실한 방법은 포장에 mmHg 압력 수치와 '의료기기' 표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일반 미용 스타킹은 데니아 수치만 표기되어 있고 의료기기 분류 표시가 없습니다. 단순히 두껍거나 조이는 느낌이 있다고 해서 의료용이 아닙니다.
결론
운동하면서 압박스타킹을 신는다는 게 처음엔 어색하게 느껴졌는데, 지금은 러닝 머신할 때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직접 신고 러닝머신을 뛰어보니 "왜 진작 안 신었을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다리가 잘 붓거나, 운동 후 종아리 통증이 반복된다면 일단 한 번 써보시길 권합니다.
다만 제가 경험한 건 혈관 질환 없이 부종 예방 목적으로 착용한 경우입니다. 하지정맥류 진단을 받으셨거나 혈전이 의심되는 분이라면, mmHg 수치를 혼자 판단하기보다 전문의와 상담 후 선택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